나무는 집을 지을 때 다른 건축자재에 비해 탁월하다. 나무로 지으면 새집증후군이 없다. 인간출현과 동시에 천연소재인 나무와 인간은 서로 접하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사람 몸을 쾌적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기분 좋게 하고 심신을 이완시키는 진정효과가 있음은 널리 알려진 바다. 나무가 뿜어내는 자연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콘크리트 주택에서 발생하기 쉬운 곰팡이에 대한 항균효과가 있고, 집먼지진드기 행동 억제에도 효과 있음이 밝혀졌다. 집짓는 소재로 제 몫을 다한 후 폐기할 때 조차도 자연친화적이다.

체온이 1도 올라가면 면역력은 5배 강해진다. 그 어떤 건축구조물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목재 단열성은 콘크리트의 7배, 철의 176배, 일반 단열재의 1.5배다. 같은 평수 일반주택과 비교할 때 냉난방비 30~50% 까지 절약할 수 있다. 목조주택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아름다운 외관과 품질에 비해 경제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다른 유형의 주택구조 방식보다 신속한 시공, 규격화된 자재로 공사기간이 단축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급이 가능하다.

목조주택 구조를 구성하는 각 부재들은 가변성이 있어 다양한 형태 건축물과도 쉽게 조립되어 구조변경이나 증축이 어렵지 않다. 어떤 건축물에도 적용될 수 있어 스타코, 벽돌 혹은 세라믹사이딩 등 여러가지 외장재료로도 마감할 수 있다. 혹한과 열대까지 널리 지어지는 것을 보아 환경 적응성이 매우 뛰어나고, 보수 용이성을 빼놓을 수 없다. 보수가 필요한 부분만 분리해 진행하기 때문에 간단히 이루어진다. 우수한 내진성능으로 목조주택은 지진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시스템이다.

층간 소음, 이웃간 소음 분쟁이 일상화된 현대에 목조주택 차음구조는 용도에 따라 각기 다른 적정한 방법으로 차음효과가 뛰어나다. 목조주택이 화재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막연한 불안감은 중요도를 알지 못하는 데서 부터 기인한다. 화재가 났을 대 안전성 문제는 불에 타느냐 안타느냐하는 문제보다 주택이기에 그 안에 사는 사람의 피해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더 중요하다.목재는 열전도율이 낮고 표면에 생성되는 보호막 작용으로 불이 안으로 타들어가는 것을 자연스럽게 막아준다. 자체 내화구조로 미국 건축법에서도 인정받고 있으니 염려는 내려놓아도 좋겠다.